대만, 자국산 ‘메디건’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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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백신 접종 23~29일까지

임상 2상 항체형성률 95.5%

접종 첫날 3명 부작용 호소

진료 뒤 별다른 이상없어 귀가

대만에서 자체 개발한 가오돤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이 시작된 23일 수도 타이베이의 한 지정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사전 준비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타이베이/로이터 연합뉴스

대만에서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 3명이 크고 작은 불편을 호소했지만,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24일 대만 (CAN)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대만 제약업체 ‘메디건(가오돤) 백신 생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이 전날 시작돼 29일까지 이어진다. 애초 59만여명이 접종 예약을 신청했지만, 국내산 백신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대만 방역당국은 20만회분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첫날 접종에서 20대와 30대 여성 각 1명씩과 40대 남성 1명이 예방 접종 직후 호흡곤란·혈압상승·구토 등의 부작용을 호소했다”며 “병원으로 옮겨 심전도 및 혈액 검사 등은 진행한 결과 별다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아 모두 귀가했으며, 현재로선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불안 증세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타이베이의 한 병원에서 접종을 마친 차이잉원 총통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며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만 총통부는 이날 밤 자료를 내어 “차이 총통은 예방 접종 뒤 아무런 불편없이 정상적으로 일정을 수행했다”며, 예방 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메디건의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 제품과 마찬가지로 유전자 재조합형 백신이다. 대만 방역당국은 지난달 중순 긴급 사용 승인을 결정하면서, 메디건 백신의 임상 2상 항체 형성률이 95.5%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대만 5월 9일 이후 첫 확진자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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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 각계, ‘하나의 중국’ 존중해 대만 문제 입장 견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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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중국이 25일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의 기고문이 국내 일부 언론을 통해 게재된데 “중국이라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준칙에 대한 공공연한 도발이자 대만 민진당 당국이 조국을 분열시키고 ‘대만 독립’을 도모하려는 비열한 행위”라고 맹비난했다.왕웨이 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에서 기고문에 대해 “국제 협력에 참여한다는 명분 아래 대만 당국의 ‘유엔 복귀’와 ‘국제적 생존 공간’의 확장을 지지하도록 한국측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아울러 ‘대만 외교부장’이라 지칭한데 대해서도 “단호히 반대하며 또한 관련 언론사가 이 기고문을 게제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왕웨이 대변인은 전날이 한중 수교 29주년임을 상기하며 “29년 전 양국은 ‘중화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 간의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정식으로 서명했으며 이 공동성명에는 ‘대한민국 정부는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중국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승인하며,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존중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고 강조했다.왕웨이 대변인은 현재의 한중 관계를 ‘양호’ 및 ‘높은 수준’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라며 “한국 사회 각계가 수교의 초심을 잃지 않고 대만 문제에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며 중한(한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함께 지켜나가길 바란다. ‘대만 독립’ 세력과 그들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한 교란을 배제하고 양국관계가 안정적, 장기적으로 아름답게 발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